유대인 정착촌부근 가자지구 연쇄 폭탄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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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카이로=연합]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 지구내 유대인 정착촌 인근에서 1일 2건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이스라엘 군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대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임시 정부 수반은 이날 폭탄 폭발은 팔레스타인인이 아니라 이스라엘군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에 앞서 31일 아랍연맹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동결키로 한 결의를 속속 실행에 옮김으로써 유대인 정착촌 문제를 둘러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갈등이 이스라엘.아랍권간 정면대치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랍연맹 22개 회원국은 31일 폐막된 정례 외무장관회의에서▶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 노력 중단▶경제 보이콧 재개▶이스라엘내 공관과 사무소 폐쇄▶중동평화 다자회담 불참등을 결의하고 폐막성명에 명기했다.

요르단 정부는 곧바로 이 결정을 실행에 옮겨 이스라엘과의 합작 공항건설 계획을 중지한다고 이스라엘측에 통보했다.오만도 이스라엘주재 무역대표부 폐쇄검토에 들어갔다.

파레크 부웨즈 레바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내 6개 아랍 공관과 기관들의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권중 이집트와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모로코.튀니지.카타르.오만등은 이스라엘에 무역사무소나 이익대표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랍연맹의 결의를 맹비난하고 정착촌사업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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