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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승진 작년의 57% 수준 - 현대경영분석 올 30대그룹 신임이사 프로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국내 23개 그룹의 올해 임원승진자수가 지난해의 57.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신임임원들의 평균나이는 해마다 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한국능률협회산하 월간 현대경영이 30일 발표한'97년 30대 그룹 신임이사 프로필 전(全)조사'의 내용이다.조사결과 매출액기준 30대 그룹중 한보.삼미등 부도처리되거나 동아.극동등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7개 그룹을 제외한 23개 그룹에서 올해 새로'기업의 별'자리에 오른 신임임원(이사보.이사대우)은 8백83명

으로 지난해(1천5백33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특히 LG.선경등 일부 대그룹의 올해 신임임원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해 임원승진자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최근의 경기침체가 인사에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룹별 신임이사는 삼성이 1백64명으로 지난해(2백83명)에 이어 가장 많고 다음은 현대(1백57명).대우(1백24명).LG(1백4명)등의 순이었다.

올해 신임이사 평균연령은 46.1세로▶95년 46.9세▶96년 46.4세에 비해 계속 젊어지는 추세를 보였다.또 이공계출신이 전체 신임이사의 50.9%를 차지해 95년(54.7%).96년(54.3%)에 이어 3년 연속 임원승진에서

절대우위를 지킴으로써 엔지니어 우대가 대기업에서 대세로 굳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중 최고령자는 현대 강연재(姜年宰).선경 이용주(李龍珠).대림 이승재(李勝宰)씨로 모두 57세며,최연소자는 32세인 두산의 박지원(朴知原).김형민(金炯旼)씨였다.또 그룹별 신임이사들의 평균연령은 한진이 48.8세로 가장 높고

고합이 42.3세로 가장 낮았다.5대 그룹중에서는 삼성(45.2세).LG(45.2세)그룹만 30대 그룹 평균연령보다 낮아 상대적으로'젊은 그룹'으로 분류됐다.신임이사들의 학력은 대졸 이상이 8백58명으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으며 전문대졸이 2명,고졸이 23명으로 집계됐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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