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代案학교 6곳 60億 지원.폐교시설 적극 알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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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최근 경남 산청에 간디학교가 문을 연데 이어 98학년도에 강원도 태백등 5개 지역에 정규과정의 사립 대안학교가 신설되고 평택성지중학교가 대안학교 전환을 추진하는등 대안학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교육부는 신설되는 5개 대안학교와

82년 설립된 영산성지학교등 6개 대안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60억원의 예산으로 기숙사 설립등 시설.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고 앞으로도 계속 폐교시설을 대안학교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교육부는 29일 안병영(安秉永)교육부 장관 주재로 대안학교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대안학교 설립.운영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퇴생이나 일반정규교육기관에 적응하기 힘든 학생등을 특별히 배려하기 위한 대안학교는 종교단체등 민간이 설립하고 정부는 폐교시설을 우선적으로 알선하는등 다각도로 지원하게 된다.

김진홍 목사의 두레마을은 강원도 태백에 부지를 확보,내년에 '강원 두레학교'를 개교한다.

원불교 대구.경북교구는 대구시 달성의 폐교인 유산초등학교에 한울안학교를,천주교 청주교구청은 충북 청원군의 폐교인 구룡초등학교에 양업고교를 각각 개교한다.

서울 중앙고 김창수교사등 교사 10여명은 기금을 모아 경기도 광주의 폐교인 금천초등학교에 푸른꿈을 가꾸는 학교를 설립키로 하고 경기도 교육청과 폐교 인수를 협의중이다.

대안학교가 중.고교 통합교육,체험학습 확대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6월말까지 교육법 시행령등 교육관련법을 개정한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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