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중료 직전 결승골로 유공 승리 -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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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6차례나 골포스트를 맞히는 공방전 끝에 강력한 우승후보 부천유공이 세르게이의 결승골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또 대우는 하석주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전북을 1-0으로 꺾고 3위로 뛰어올랐으며 포항의 우크라이나 용병 코놀은 2게임 연속'

전반5분 득점'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다. 〈관계기사 15면〉

뒷심부족으로 2게임 무승부에 그쳤던 유공은 29일 목동홈구장에서 벌어진 97아디다스컵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32분 대전 김정수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종료직전 세르게이가 결승골을 잡아내'무승부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이날 양팀은 각각 3차례씩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맞히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지난 시즌 득점2위 세르게이가 종료1분전 극적인 결승골을 잡아낸 유공이 힘겨운 1승을 챙겼다.

유공은 전반 윤정환-조셉-윤정춘으로 이어지는 황금 MF라인이 중원을 장악하면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전반26분 허기태,30분 윤정환과 세르게이가 발과 머리로 대전 골문을 노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오는 불운을 당했다.

유공은 후반6분 조셉이 뒤쪽으로 빼준 볼이 대전 수비수 맞고 흐르는 볼을 김기동이 중거리슛,선취골을 잡아냈으나 32분 페널티킥을 허용,다시 뒷심부족 징크스를 겪는 듯했다.유공은 그러나 44분 세르게이가 조성환의 패스를 골로 연결

,천금의 1승을 올렸다.

한편 안양LG와 울산현대는 서정원과 김현석이 나란히 2호골을 기록하며 1-1로 비겼다. 〈신성은 기자〉

<사진설명>

유공 스트라이커 세르게이가 넘어진 대전 골키퍼 최은성 위로 뛰어올라 슛을 터뜨리고 있다. 〈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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