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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학대 '이종격투기' 학과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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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경북과학대 소속 이종격투기부의 코치와 선수들.

대학에 '이종격투기'(異種格鬪技) 전공이 생긴다.

경북과학대는 30일 전국 대학 최초로 사회체육계열에 이종격투기 전공을 만들어 내년에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종격투기는 종목이 다른 무술 및 다양한 격투 스포츠를 혼합한 것으로 실전 격투의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다.

사회체육계열 송창훈(42)교수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종격투기를 건전한 무예로 정착시키고, 이를 가르칠 지도자와 체육관 경영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 전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이를 위해 브라질 유술 한국협회장인 홍영규(40.정심관 관장)씨를 전공 교수로 초빙하는 등 교수진을 짜고 있다.

이와 함께 이종격투기부도 창단했다.

이종격투기부에는 홍주표(2003 KBS네오파이트 미들급 우승자)를 비롯해 킥복싱 국내 헤비급 챔피언 김신겸, 한국무에타이 밴텀급 챔피언 조정훈, 킥복싱 한국 플라이급 챔피언 전창화 등 12명을 선수로 영입했다. 이들은 다양한 국내외 격투기 경기에 경북과학대 소속으로 참가하게 된다.

송 교수는 "우리 대학이 현대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종격투기의 선수와 지도자를 길러내는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격투기는 1993년 일본에서 시작된 'K-1'이 대표적이며, 미국의 'UFC', 일본의 '프라이드FC'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스피리트 MC''네오파이트''G-5'등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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