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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사설미술관·나비전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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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오늘 개관하는 대전 화암동의 아주미술관.

충청.강원 지역에서 문화 인프라 확충이 잇따르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시민들의 문화 욕구가 늘어나는 게 주요인이다. 고속철도와 각종 도로가 개통되면서 외지 관광객이 늘어나자 지자체와 민간인 등도 수익 확보를 위해 새로운 문화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 비수도권 최대 규모 사설미술관 개관=31일 오후 5시 문을 여는 아주미술관(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195 호남고속도로 북대전IC 맞은편)은 부지 3200평에 건물 연면적 1500여평(지하1, 지상 2층), 전시관 20개를 갖추고 있다.

관장 이재흥(52)씨는 "대전에 세계적인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어 32년전부터 세계 각지를 돌며 각종 희귀 예술품 2만여점을 모았다"며 "앞으로 연차적으로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술관측은 개관 특별전으로 ▶새와 물고기 전(이 관장 소장 품 중 70여점)▶중국 판화작가 '진해연'전(8월 30일까지)▶건축가 김억중씨 작품전 등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4000원(어른)~1500원(어린이), 042-863-0055.

◆ 대전서도 나비 구경하세요=대전동물원은 '나비표본 전시관'을 설치, 다음달 11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전시관은 한남대 나비연구동아리 '사계' 선.후배 회원들이 15년 이상 채집한 나비표본 133종 1000여점을 최근 동물원에 기증하면서 만들어졌다.

한편 동물원측은 운영 적자 보전 등을 위해 6월 1일부터 입장료를 ▶어른은 3500원에서 4500원▶청소년은 2500원에서 3000원▶어린이와 노인은 15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 춘천서 만든 창작 애니메이션=강원정보영상진흥원은 동우 애니메이션㈜과 공동 제작한 3차원 애니메이션 '마테오(사진)'를 오는 7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현재까지 확보된 개봉 극장은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과 춘천문화예술회관 등 40곳에 달한다.

'마테오'는 주인공인 돼지들이 우주 공간에서 악의 무리들과 싸우는 내용을 담은 상영시간 80분짜리 영상물. 총 제작비 49억원 중 강원정보영상진흥원이 10%인 4억8000만원을 현물 출자해 저작권과 상품과 권리를 공동 소유하는 것은 물론 수익금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강원정보영상진흥원은 "극장 상영과 함께 미국에서 DVD가 출시될 예정이며, 일본 소니 픽쳐스 사가 방송용으로 제작을 제안하고 있어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상진흥원 설기환 본부장은"춘천지역 애니메이션산업이 창작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대전.춘천=최준호.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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