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홍현우 끝내기 홈런 해태 4연승 - 프로야구시범경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해태가 올해부터 강화된 15초룰 규정을 어긴 OB 세번째 투수 한태균의 실책에 편승해 2-0으로 승리,4연승으로 시범경기 단독선두를 달렸다(26일.잠실구장).

15초룰은 투수가 포수로부터 공을 받아 15초이내에 공을 던져야하는 규정.해태는 이날 OB의 김상진.유택현 두 투수에 눌려 8회까지 무안타였다.

그러나 9회초 해태 선두 백인호가 OB 세번째 투수 한태균으로부터 15초룰 위반으로 볼넷을 얻어 진루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15초 위반은 지난 23일 삼성-현대전에서 김홍집(현대)이 범한후 두번째.

이에 기분이 상한 한태균은 해태 후속 홍현우에게 높은 볼을 던지다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고 이것이 결승점이 됐다.

대구에서는 한화가 삼성과 37개의 안타(한화 19안타)를 주고받는 치열한 타격전끝에 14-12로 승리했다.삼성 최익성은 홈런 1개를 포함해 6타수5안타로 맹활약,톱타자감이 없어 고심해온 코칭스태프를 들뜨게 했다.현대와 쌍방울이 맞

붙은 인천경기에서는 에이스 정민태가 5회까지 최고구속 1백45㎞의 강속구를 안정되게 뿌려대 7-3으로 승리,2연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고졸신인 잠수함투수 정인석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4-2로 꺾었다. 〈성백유 기자〉

<사진설명>

해태-OB의 잠실경기.8회말 OB 대주자 김도형이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되고 있다.해태가 홍현우의 2점홈런으로 2-0 승리. 〈안성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