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한복을 사랑하는 남자들' 모임 화제 - 한복의 대중화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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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복을 생활옷으로 뿌리내리고 대중화시켜보자며'한복을 사랑하는 남자들'이 25일 모임을 가져 화제다.

광주시 송재구(宋載久)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전남대 이중표(李仲杓.철학과).노봉남(盧奉男.전산학과),조선대 이덕무(李德懋.무역학과).宋준영(무용학과),광주대 고광남(高光男.산업교육학과)교수등과 한의원장 최희석(崔喜晳)씨등이 주인공이다.

또 박우근(朴禹根.아씨주단).조송길(曺松吉.한겨레우리옷).양옥선(梁鈺鮮.개량한복 조롱박)씨등 한복 제작업체 대표 3명도 참가했다.

평소 전통문화가 담겨있는 우리 옷을 일상복으로 입거나 즐겨 입기를 고집하는 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빼어난 맵시 뿐만 아니라 추운날에는 보온성을 지니고,더운 날에는 통풍성이 뛰어난 한복을 자랑했다.

참석자들은 또 한복을 입으면서 느낀 장.단점과 보급 방안을 토론,9월에 열리는 비엔날레의 도우미 복장을 한복으로 지정할 것을 시에 제안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부터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한복입는 날로 정해 여성정책과.시민과.문화예술과 직원들이 한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또 6월부터는 시 본청과 산하 사업소.구청.동사무소 공무원들이 격주로 토요일에 한복차림으로 출근하면서 단체와 시민들에게 우리옷 입기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宋부시장은“이번 모임을 통해 한복입기가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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