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군 자치단체장, 자율학군제 도입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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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시와 인접한 4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해당지역 중학생들의 광주시내 고교 진학 허용을 요청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나주시와 담양.화순.장성군등 4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은 24일 광주 인접 시.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광주 지역 고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자율학군제'도입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광주시.전남도 교육청등 6개 관계기관에 제출했다.이

들 단체장은 건의서를 통해 “지난 93년부터 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광주.전남 고교 공동지원제가 폐지돼 학부모들의 전출등으로 농촌 인구 격감과 이농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흥락(林興洛.63)화순군수는 “광주로 전학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갖고 있고 자녀 교육문제로 젊은 농업경영인들이 대거 빠져나가는등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생활권이 크게 다르지 않은 광

주 인접 시.군 학생들에게는 광주시내 고교 진학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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