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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예년에 비해 부산.경남서 평균 1주일 빨리 피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온 산이 발갛게 불타기 시작했다.진달래가 붉게 피어 봄산을 수놓고 있는 것이다.

진달래도 벚꽃처럼 올해는 예년에 비해 부산.경남에서는 평균 1주일,대구.경북도 7~10일쯤 빨리 피었다.

마산에서는 11일,울산에서는 15일,부산에서는 18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기상청은“포항은 24일,대구는 26일께 피기 시작해 4월말께 지겠다”고 예보했다.이에 따라 부산.경남지방은 이달말~4월초,대구.경북지방은 4월중순

이 절정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로 유명한 산에서는 철쭉축제에 파묻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진달래축제도 열린다.

부산에서 진달래로 유명한 곳은 북구만덕동 병풍암 주변.

만덕터널 부근에서 남문쪽으로 오르다 보면 암자 주변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코스의 등산길 주변에도 어린이 키만한 진달래가 빼곡한 군락지 수십곳이 흩어져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경남창녕군창녕읍 화왕산(해발 7백56)정상 일대는 30여만평에 군락지가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경남 최대의 진달래산.관룡사뒤 자하곡에서 화왕산성에 이르는 정상 근처 능선에 올라서면 온통 붉은색으로 불타오르는 환상의 진달래 꽃밭을

만날 수 있다.

합천군가회면.산청군차황면등에 걸쳐있는 황매산(해발 1천1백3)은 진달래와 철쭉이 함께 피는 재미있는 산이다.4월초에는 산청군차황면쪽 3만~4만평에서 진달래가 피고 5월초부터는 합천쪽 능선에서 철쭉이 피기 시작한다. <부산.창원=강>

진권.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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