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생 왕벚꽃 가로수등 보급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환경부는 지난 20일 왜색(倭色)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일반 벚꽃 대신 제주도에 자생하는 왕벚꽃을 가로수등으로 널리 보급하기 위한 생태조사및 육종(育種)연구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문가들로 조사팀을 구성,왕벚꽃의 개화기인 이달 중순부터 5월까지 제주도 지역에서 생태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분포도를 작성하는 한편 왕벚꽃의 사계절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제주도 자생지 부근에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경남진해시를 비롯한 전국 지역에 산재한 벚꽃 가로수를 품종 개량한 왕벚꽃으로 교체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인들이 제주도 왕벚꽃을 수입,개량한 것이 지금의 벚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이같은 주장이 입증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찬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