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日미군 현수준 유지 - 고어 미국부통령.이케다 일본외상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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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도쿄.홍콩=외신종합]오는 28일의 한국방문등 동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선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은 23일 일본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외상과 회동,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를 현 수준으로 유지키로 합의했다.

고어 부통령은 이날 이케다 외상과 회담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상황등을 고려할 때 오키나와주둔 미 해병대 감축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케다 외상도“일본 정부도 지역 상황을 감안,미군 병력이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은 모두 4만7천명으로 이중 2만7천여명이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다.

고어 부통령은 이어 24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홍콩신문들은 고어의 중국방문을 맞아 중국의 대미 무역역조 시정을 다짐하면서 영구적인 최혜국 지위의 획득문제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의 쑨전위(孫振宇)부부장(차관)은 21일“중국은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고어 부통령의 방중기간중 미 보잉사로부터 항공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보잉사 항공기 구매 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고어 부통령은 2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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