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하마스 보복테러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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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예루살렘.헤브론 AFP.AP=연합]지난 21일 자살폭탄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는 22일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발표,“유대민족주의자들의 정착촌 건설로 우리는 공격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번 자살폭탄테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 역시 23일 회교회

의기구 정상회담에서“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계획으로 인해 중동 평화과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신속하면서도 강력한 조치실시를 촉구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건발생 직후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이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으며 팔레스타인 당국이 하마스 전사들을 소탕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22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최근 수개월래 최악의 시위가 발생,1백여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부상한데 이어 이날 오전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 사이에 위치한 검문소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다쳤다.

<사진설명>

격렬한 시위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격분한 팔레스타인인들이 22일 헤브론시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헤브론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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