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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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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개별소비세율 30% 인하 조치에 따라 19일부터 승용차 판매가격이 일제히 떨어진다. 국내차의 경우 배기량 1000cc 초과 2000cc 이하 차종은 차값의 1.8%, 2000cc 초과 모델은 3.4%의 인하 효과가 있다. 수입차는 2000cc 이하 1.6%, 2000cc 초과는 3.2% 떨어진다. 관세 때문에 인하율은 조금 차이가 난다. 배기량이 크고 차값이 비싼 중대형 차량의 인하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국내차 중 베라크루즈가 128만원, 모하비는 132만원이 내린다. 국내차 중 최고가 모델인 체어맨W 리무진은 352만원 떨어진다. 배기량 1600cc 준중형차는 인하 폭이 26만~32만원 정도다.

이번 세금 인하는 차량이 공장에서 반출되는 날짜 기준이다. 따라서 19일 이전에 계약했더라도 차량을 아직 인수하지 않았으면 인하된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최근 판매 부진에 시달려온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조치를 환영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국내차 내수판매는 7만4753대에 그쳐 전년 동월보다 28% 줄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대수도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이번 결정이 어려운 내수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세금 인하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개별소비세 인하 검토 소식이 알려진 뒤 그동안 구매를 미뤄왔던 소비자들도 구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복식 대우차판매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 회장은 “업체들이 연말 재고 떨이를 위해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금도 떨어지면 전달보다 조금 더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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