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대규모 화약폭발 - 탄약고서 200 t 터져 130명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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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슬라마바드 AFP.AP=본사특약]아프가니스탄 동부도시인 잘랄라바드 시내에서 2백t 가량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약폭발 사고가 일어나 약 5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80여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다고 유엔이 20일 발표했다.

잘랄라바드시는 지난해 9월 텔레반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대부분 텔레반이 억류하고 있는 민간인들이며 일부 경찰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인도주의 원조협력기구 사무실(UNOCHA)은“아프가니스탄에서 네번째로 큰 경찰탄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해 지름 50,깊이 10의 분화구가 생겼다”고 말했다.사고 직후 UNOCHA는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사고지역에 남아 있는 잔여폭발물의 소개(疏開)를 위해 6개의 폭발물전문팀을 현지에 급파했다.또 세계식량기획(WFP)은 사고지역 주민들을 위해 잘랄라바드 병원에 밀가루.차(茶)등 30 이상의 식품을 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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