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빛낸 생명화학공학부 일류화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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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 학생들이 장기 인턴십 과정을 밟고 있는 SK에너지 울산단지를 배경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 1학년 김재현(19)군은 이번 겨울방학에 8주 동안 캐나다 밴쿠버의 테솔(TESOL) 전문교육기관(KGIC) 연수에 참가한다.연수 경비 700만원은 대학에서 모두 지원한다.김군은 지난해 수도권 유명대학도 합격했지만 울산대 생명공학부의 교육 프로그램과 비전에 끌려 울산대를 택했다.김군을 이끈 교육프로그램은 정밀화학기업 ㈜KCC 지원으로 추진하는 일류화사업.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는 올해부터 전공실력Professional aptitude), 바른 인성(Personal attitude), 실무능력(Practical ability)을 겸비한 ‘3P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15.5명으로 줄이고 25억원을 들인 화학공학관을 만들고 KCC 관련 특성화분야의 실험실도 확충했다.2009학년도부터는 외국 100대 내 대학원 진학자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KCC특별장학과 신입생특별선도장학을 비롯해 13종의 장학제도가 마련돼 절반 이상의 학생이 등록금 전액 혜택을 받고 있다.성적우수자는 4년간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 및 생활비는 물론 해외어학연수비용도 지원받고 졸업 후에는 KCC입사를 보장받는다.

김군은 해외어학연수 대상자로 선정돼 연수비용을 지원받게 됐다.졸업생의 현장 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SK에너지,S-oil 등 울산지역 화학산업체 임원들로 구성된 30여명의 겸임교수들이 현장실무 관련 교과목을 팀 티칭 방식으로 교육하고 있다.이들 화학산업체는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또 4학년부터 학·석사 연계과정을 이수토록해 5년만에 학·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교수와 팀을 이뤄 특별 연구과제를 수행,연구 역량도 높인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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