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프라를세우자>21. 파주출판단지 구상 - 일본예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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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파주단지와 견줄만한 외국사례는 아직 없다.유사한 경우로 현재 일본에서는 출판인쇄 콤비나트를 추진중이다.

사업주체는 일본중부 나가노(長野)현 스자카(須坂)시.민간자본을 끌여들어'제3섹터'방식으로 지난 92년 JBC(Japan Book Center)를 설립했다.고속도로가 새로 생기면서 만들어진 인터체인지 부근에 서적.잡지의 인쇄와 배송

을 일괄하는 단지건설을 꾀하고 있다.

인쇄.제본.보관.배송및 기타 부대시설등 파주단지와 비슷한 계획이다.다만 책을 기획하는 출판사들의 입주는 포함되지 않아 차이가 난다.주목할 점은 단순히'공장단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직장.주거.휴식시설등을 두루 갖춘 생활공간을 조

성한다는 점.

물론 출판.인쇄물기지를 한곳에 집중,물류의 합리화 달성이 1차목표지만 종업원 거주시설,작가들의 창작공간,각종 레크리에이션 시설등 쾌적한 생활환경도 중요변수로 고려되고 있다.파주단지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좋은 참고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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