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추천선발' 11월 실시 - 전국고교서 1명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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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올해부터 고교장 추천입학제를 실시하는 서울대는 오는 11월 수시모집을 통해 모집 단위별로 정원의 최고 20%까지 신입생을 우선 선발한다.또 전국 고교별로 1명씩을 추천받되 학생수가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많을 경우에는 2명까지 추천

을 허용한다.

서울대는 11일 고교장 추천제의 정식명칭을'수시모집'으로 결정하고 이같은 내용의 정원내 선발방안을 확정,단대별 전형요소와 배점기준 마련에 들어갔다.

서울대는 11월1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 단대별 전형을 실시한 뒤 12월16일 합격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 안에 따르면 수시모집 정원은 전체 정원의 10%(97학년도 기준 4백92명)선에 맞추되 각 모집단위(학과.학부)별로 최저 5%에서 최고 20%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 정원 확대를 희망해온 농생대와 음대등 일부 단과대 모집단위의 경우 선발 인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는 고교별 추천인원 1~2명 이외에 수학.과학올림피아드등 국제규모 대회 동상이상 수상자와 음대 청소년콩쿠르 입상자등 특기 보유자의 경우 고교별 추천 인원에 관계없이 추가 추천이 가능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과학고와 예술고등 일

부 특수목적고의 경우 추천 인원이 4,5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또 수능시험 전국 계열별 성적으로 평가할 수시모집 대상자의 최저 학력기준을 상위 5~10%선에서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그러나 음대등 일부 단과대학은 성적 제한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성적기준을 보다 완화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음대는 각 단과대 가운데 처음으로 6개 전공 12명을 선발하는 내용의 수시모집안을 확정했다.음대는 7개 법정 모집단위 가운데 이론을 제외한 기악.성악등 6개 부문에서 2명씩을 선발할 계획이다.

음대 수시모집은 9월 개최될 서울대 청소년 콩쿠르 각 부문 3위까지의 입상자 가운데 20세 미만인 고3과 재수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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