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리콜식 분양' 첫 선-6개월간 사용후 맘에 안들면 반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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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국내 최초로 일정기간내 하자가 발생할때 되물려주는 리콜제 조건으로 분양하는 오피스텔 상품이 등장해 화제다.

신라개발산업(대표 李琦童)은 서울강남구서초동 강남전철역 인근 3백40여평 부지에 건설중인 오피스텔'넥스빌'(조감도)을 입주후 6개월간 사용한후 마음에 들지 않아 되물리고 싶을때 아무 조건없이 매매계약을 백지화시켜주는 리콜제 방식으

로 분양할 계획이다.

리콜제는 자동차등 일부 제조상품에 등장된 경우는 있으나 부동산 상품에는 첫 시도로 앞으로 부동산부문에서의 적용대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화제의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13~40평형대 8개 타입 72개실.

지하2~4층은 주차장,지하1~지상3층은 상가등 근린생활시설,4~5층은 업무시설,6층 이상은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평당 분양가는 6백50만~6백70만원정도.현재 내년말 완공예정으로 제일제당건설이 시공중이며 본격적인 분양(문의 02-34

74-5400)은 다음달 10일께 개시할 예정이다.

주차장 시설을 현대식으로 과학화해 전용면적 비율이 68% 수준으로 높아 다른 오피스텔에 비해 실제 가용면적이 넓은 편이고 인테리어및 설비시설을 고급화해 최첨단의 차세대형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

회사 관계자는“계약서상에 6개월간 사용후 값이 비싸거나 불편한 사항이 있어 되물리고 싶을때 언제든지 분양대금을 고스란히 반납해주는 조항을 명시,리콜제 시행을 명확히 할 계획”이라며“그러나 인근 오피스텔보다 시설이 우수하고 전용면적 비율 또한 높아 리콜 대상은 거의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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