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한 줄] 글로벌 시대의 희망 미래 설계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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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나밖에 모르는 사람은 남도 모릅니다. 글로벌리제이션은 나와 다른 것에 관심을 갖는 것, 상대방과의 관계를 따지는 것입니다.(…)남의 것을 다 배척하고 우리 것만 쓰자는 것은 오히려 민족을 해치는 일입니다. (이어령)”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김훈(소설가) 등 이 시대 문화·경제계 명사들이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지침을 담았다. 2007년 경원대 교양강좌 ‘21세기 지성학’ 강연 기록집『글로벌 시대의 희망 미래 설계도』(이어령·김훈 외 지음, 아카넷, 248쪽, 1만6000원)에서

“카스트는 본디 인도 말이 아니다. 일찍이 이 나라를 여행한 포르투갈인이 계급 차별의 독특함에 놀라 그 모습을 전할 때 ‘카스트’(종족·혈연을 나타내는 포르투갈어)라는 말을 쓴 데서 유래했다. 인도에서는 고대부터 신분계급을 새삼스럽게 차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따라서 그걸 나타내는 말도 없다.”

-일본 그래픽디자이너 출신 무대미술가인 저자의 인도여행기. 날카로운 통찰력과 따뜻한 유머, 세밀한 그림과 글로 인도를 그려냈다. 『세노 갓파의 인도 스케치 여행』(세노 갓파 글·그림, 서해문집, 384쪽, 1만2900원)에서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할 일 없이 자기만 바라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사회공포증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자기 일에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 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불안연구가인 저자가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과 전략을 제시한『불안, 그 두 얼굴의 심리학』(보르빈 반델로브 지음, 한경희 옮김, 뿌리와이파리, 371쪽, 1만60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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