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역 단골 배우 신충식ㆍ김진태, 외모와 성격은 전혀 딴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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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방극장의 아버지 배역을 단골로 맡으면서 연기 동료가 된 탤런트 신충식과 김진태의 이야기가 오는 15일 오전 9시 45분 MBC TV ‘기분 좋은날’에 방영된다.

신충식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교사 직업을 포기했다. 신씨는 방송 배우가 되기 위해 성우 공채에 응시했다. 그는 경북대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자신이 성우 시험에 붙은 것은 필기시험 덕분이라는 사실을 공개한다. 그의 방송국 생존 전략은 다른 배우와의 배역 차별화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데뷔 이후 줄곧 노인 역할을 고수하면서 30년 넘게 연기자로서 장수했다.

탤런트 김진태는 하희라, 하유미, 원미경 등 당대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씨와 신씨 두 사람은 탤런트 하희라와 함께 연기한 경험담을 방송에 공개한다. 김씨는 하희라가 고등학생 시절 드라마 ‘토지’에서 부부로 연기했고, 신씨는 2006년 MBC드라마 ‘있을 때 잘해’에서 하희라의 아버지 배역을 맡았다. 김씨는 하희라의 남편으로 연기한 반면 신씨는 하희라의 아버지 역할을 한 점을 들어 신씨에게 ‘장인어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털어 놓는다.

방송에서는 두 인물의 성격을 분석한다. 신씨는 자상한 외모와는 달리 무뚝뚝한 반면, 김씨는 근엄한 외모와는 다르게 낭만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신씨는 자신이 가정교사로 과외를 가르치던 집의 조카와 결혼했다. 그는 아내의 생일은 물론 결혼기념일 한번 챙겨본 적이 없다. 반면 김씨는 오리배를 타고 ‘사랑가’를 불러 가며 프러포즈를 한 낭만주의자다.

또 김진태의 딸이 특별 출연해 부녀가 특별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방영되며, 풍경화 같은 신충식의 강화도 집이 공개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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