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로 9곳 '개성의 거리' - 꽃과 나무.금융의 거리등 특성 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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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내 주요도로 곳곳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개성의 거리'로 바뀐다.

인천시는 오는 4월 동구송현동 삼두아파트앞 도로를'꽃과 나무의 거리'로 조성하는등 오는 99년까지 시내 도로 9곳을 특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화물전용철도인 주인선 인근 남구숭의동 숭의초등학교~신현로간 0.5㎞의 철로폐쇄 작업을 마친 뒤 98년까지 공연장과 놀이시설.분수대등을 갖춘'낭만의 거리'로 조성한다.

또 대표적인 영세민촌인 동구 수문통 주변거리인 삼두아파트~화평파출소 구간(0.52㎞)은 영세민촌의 이미지를 없애고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목과 꽃이 어우러진'꽃과 나무의 거리'로 단장된다.

은행과 보험사.신용금고등 50여개의 금융기관이 몰려있는 주안동 주안네거리~간석동 석바위 구간(3.5㎞)은 98년까지 미국의 월가처럼'금융의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고가구점 골동품점 수석점 분재점이 밀집한 중구 경동네거리~배다리네거리 구간(1.42㎞)은'고가구및 골동품 거리'로 정비된다.

이밖에 노점상과 차량으로 혼잡한 부평구부평동 부평시장일대는'차없는 거리'로 변모한다.

시 관계자는“개성의 거리 조성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놀이공간이 부족한 인천시민들의 반나절 나들이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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