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일본 퍼펙TV방송 사업참여-채널 1개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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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통신이 일본의 디지털위성방송 퍼펙TV를 통해 일본및 한국을 대상으로 위성방송을 시작함으로써 국내 방송시장에 간접 진입하게 됐다.

이 회사는 최근 필리핀 현지법인 KT필리핀을 통해 일본의 위탁방송업체인 텔레워크사 등과 함께 합작회사 '코리아 새틀라이트 브로드캐스팅(KSB)'을 설립하고 퍼펙TV의 50개 위성방송채널중 한 개를 빌려 방송중이다.

프로그램은▶뉴스의 경우 실시간으로 방송되고▶일반방송물은 MBC.SBS 프로그램인데 현재는 한국어로만 방송되지만 유료가입자가 충분히 확보되는대로 일본어자막이 삽입될 계획이다.

상업광고도 가입자 추세를 봐가며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립된 KSB 지분은▶KT필리핀 51%▶텔레워크 31%▶나머지는 재일동포와 일본 국제전신전화(KDD)등이다.

퍼펙TV는 JC샛3호 위성을 사용하는데 이 위성에는▶일본열도만 서비스하는 중계기와▶동북아시아를 겨냥한 중계기가 설치돼 있다.

현재 퍼펙TV는 일본열도만을 위한 중계기를 사용중이어서 서울의 경우 직경 3.5 접시안테나를 달아야 수신이 가능하다.

그러나 퍼펙TV측이 조만간 동북아용 중계기로도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1.2 이하 안테나로도 수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산의 경우 지금이라도 직경 45㎝ 안테나로 수신이 가능하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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