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000억 공동기금 조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저축은행들이 자율적 구조조정 촉진 등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1000억원 규모의 공동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0일 업계 대표자 회의를 통해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거나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실 채권을 사들이는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중앙회에 예치한 2조2000억원 규모의 지급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기금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구체적인 조성 방안은 중앙회와 회원사들이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정부가 발표한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PF 대출채권 매각지원단을 설치하고 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함께 저축은행들을 대상으로 공동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고금리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과열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중앙회는 저축은행별로 자금 수급을 면밀히 점검해 가수요로 인한 금리 인상 요인을 억제키로 했다며 과열경쟁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과 혼선을 막기 위해 과도한 마케팅 도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