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CD 음질등과 맞먹는 디지털방송 미국서 등장

[워싱턴=연합]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초광역 가청권(可聽圈)을 갖는 디지털위성라디오방송을 허가하기로 결정,3일(현지시간)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방송들이 2일 보도했다.

위성라디오방송은 재래식 지상파 라디오방송과 달리 디지털 신호로 방송하기 때문에 음질이 CD와 같으며,특히 가청권을 특정지역으로 제한하거나 몇개 국가의 국경을 초월하는 초광역으로 방송서비스를 할 수 있다.

디지털위성라디오방송이 허가되면 초광역 국가인 미국에서도 최초로 전국이 하나의 주파수로 청취 가능한 라디오방송이 등장하게 된다.

FCC는 청취자를 뺏길 것을 우려하는 재래식 지상파 방송들의 반대로 그동안 디지털위성방송의 허가를 미뤄 왔었다.

디지털위성라디오방송을 청취하려면 위성수신장치가 달린 디지털 라디오가 있어야 하는데 지상파 방송들도 방송방식을 현재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기 때문에 곧 지상.위성파 라디오 방송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라디오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CD라디오와 아메리칸 모바일 위성.디지털위성방송.프리모스피어등 4개사가 FCC의 디지털위성라디오방송 주파수 입찰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미 방송계는 디지털위성라디오방송은 허가 이후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기상.스포츠.음악등 다양한 채널의 방송을 서비스하고 월 5~10달러 정도의 청취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