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제럴드 워커 MVP 영예-프로농구올스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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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올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중부올스타의'트리플 더블러'제럴드 워커(SBS스타즈)가 프로농구 원년리그를 장식하는 97프로농구올스타전 첫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워커는 2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남부올스타와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패스워크와 멋진 돌파.레이업슛으로 코트를 수놓으며 19점.7리바운드.9어시스트를 기록,중부올스타를 1백46-1백42 4점차의 승리로 이끌어 5백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남부올스타는 종료1분50초를 남기고 1백43-1백33으로 뒤진 절망적인 상황에서 토니 매디슨과 강동희의 잇따른 콤비플레이로 내.외곽을 잇따라 공략해 35초를 남기고 1백44-1백42까지 추격했으나 11초를 남기고 중부의 강병수(나래)에게 뼈아픈 골밑슛을 내줘 1백46점째를 허용,주저앉고 말았다.

강동희는 7개의 3점슛 포함,25점.7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용병가드들과 대등한 활약을 펼쳐 남부가 승리할 경우 MVP는 떼어논 당상이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하프타임중 실시된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삼성 썬더스의 빈스 킹이 우승,트로피와 상금 1백만원을 받았다.

킹은 예선 1차시기에서 양손에 든 볼을 연속으로 꽂아넣고 2차시기에서는 어린이를 골밑에 앉힌채 5전방에서 점프,강하게 바스켓에 명중시켜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볼을 코트바닥에 튀겨 백보드를 맞힌 후 공중에서 몸을 한차례 회전,오른손 파워슬램으로 연결,2단점프에 이은 투핸드덩크로 승부를 건 로이 해먼과 오른손 원핸드 슬램을 성공시킨 전희철(이상 동양 오리온스)을 제치고 원년 챔

피언에 올랐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대우 제우스의 우지원이 50초 동안 13개를 성공시켜 12개에 그친 김재열(SBS 스타즈).정인교(나래 블루버드).강동희(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개 차로 제치고 원년 챔피언에 등극.치어리더 댄싱콘테스트에서는 동양 오리온스가 1위(1백만원 상품권)를 차지. 〈허진석 기자〉

<사진설명>

남부선발의 토니 매디슨(동양.)이 중부선발 정재근(SBS)의 마크를 피해

옆으로 볼을 패스하고 있다.중부선발이 1백46-1백42로 승리. <임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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