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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서비스업계, 고객유치차원 충전소 설치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이동전화 서비스업계가 고객유치 차원에서 이동중인 휴대폰 사용자가 배터리충전을 손쉽게 할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배터리 충전소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 12월 서울.부산.대구등 주요 도시의 백화점.호텔.콘도.시청청사등 유동인구 밀집 장소에 1백3대의 휴대폰배터리 무인충전대를 설치.운용하고 있다.신세기통신도 무인충전대의 설치를 고려중이다.

통신기술 전문가들은“현재의 이동전화 시스템은 통화불량 못지않게 짧은 배터리수명이 최대 단점”이라며“재충전이 가능한 이른바 2차전지(電池)의 기술이 충분히 발달할 때까지 충전 불편을 줄여주는 것이 통신회사의 중요한 마케팅이 되고 있

다”고 말한다.휴대폰 고객의 상당수가 언제 배터리가 다 소모될지 모르며 배터리 소모로 중요한 통화가 도중에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휴대폰의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때 휴대폰 서비스업체들이 공공장소에 설치해놓은 배터리충전소를 찾으면 된다.

무인충전대에서는 디지털휴대폰 5개 모델(삼성 SCH-100,LG LDP-200,QCP-800,THSL D-500,현대 HHP-9300)과 아날로그 휴대폰 6개 모델(삼성 SH-700,SH-770,SH-800,SH-870,모토로라

MT-5000,노키아 N-232) 등의 충전이 가능하다.

무인충전대는 이용자가 배터리팩을 꼽아 충전중이라도 충전대에 비치된 전원장치를 휴대폰에 연결하면 통화가 가능하다. 〈박방주 기자〉

<사진설명>

한 휴대폰 사용자가 서울 소공동 전문 백화점인 메트로미도파에 설치된

배터리 무인충전대에서 소모된 배터리팩을 충전시키는 동안 휴대폰

사용을 위해 일반전원을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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