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탑건’박문범 공군 대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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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사진=공군본부 제공]

올해 공군 최우수 사격수 ‘탑건’에 111전투비행대대 소속 박문범(29·사진) 대위가 뽑혔다. 박 대위는 10월 공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2008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 참가해 전투기 사격 부문에서 2000점 만점에 1609.2점을 얻어 우승했다

박 대위는 공사(30기) 졸업 때 합참의장상을 받았으며, 중등비행교육과정과 고등비행교육과정을 각각 1, 2등으로 마쳤다. 4년 동안 총 735시간을 비행했다. 111전투비행대대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 공군과 같은 기종을 운영한다. 이 덕분에 박 대위는 미군 전투기 조종사들과의 정보 교류와 연합훈련 등을 통해 선진 전투비행술을 익혔다. 박 대위는 “결혼, 아내 임신, 탑건 수상 등 경사가 겹친 올해는 생애 최고의 해”라며 “거거거중지(去去去中知·가고 가고 가다 보면 알게 되고), 행행행리각(行行行裏覺· 행하고 행하고 또 행하다 보면 깨닫게 될 것)이란 격언을 좌우명으로 삼아 노력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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