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한마디>나래이동통신 김종길 사장-"간편기능 앞세워 바람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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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이동전화에 시티폰이라는 새바람이 일 것입니다.이를 위해 서비스 초기에 저렴한 통화요금과 전화기값등을 내세워 바람몰이할 생각입니다.”

김종길(金鍾吉.56)나래이동통신사장은“시티폰이 무선호출과는 판이하게 다른 서비스지만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선 비슷하다”며 제2의 무선호출 붐이 시티폰에서도 일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이동전화.개인휴대통신서비스등 경쟁사업자가 많다.돌파 전략은.

“이동통신 이용자 계층도 이용 목적에 따라 계층화돼야 한다.현재는 이동전화와 무선호출로 양분돼 있지만 더 세분화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이동전화에도 이제 간편하고 저렴한 요금으로 통화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은 실정이다.시티폰은 이들이

주 고객이 될 것으로 보고 가입자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홍콩.영국등에서 이 서비스가 빛을 보지 못해 일부에서는 성공여부에 우려를 갖고 있기도 한데.

“외국과는 사정이 다르다.그 국가들은 육성책을 펴지 않았고 이동전화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80년대에 도입,실패한 것으로 보여진다.우리나라는 이동전화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단말기.시스템 가격이 80년대에 비해 현격히 싸졌

다.”

-시티폰은 공중전화처럼 걸수만 있을 뿐 수신이 서비스 초기에는 되지 않는다.

“일반 이동전화와 같은 상품으로 알고 구입하는 고객들은 무척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그래서 가입자를 받아들일 때 특장점을 충분히 설명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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