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간대에 성인프로 예고- 서울 YMCA 의견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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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최근 방송사에서 어린이 시간대에 성인 프로그램(밤10시 이후 방송) 예고방송을 무차별적으로 방영하고 있어 어린이 시간대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게 일고 있다.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21일“방송사가 어린이 프로그램 전후에 성인 프로그램의 예고를 집중편성,어린이들의 무분별한 시청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견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시청이 절대적으로 많은 오후5~7시 시간대에 성인 프로그램의 예고방송이 몰리고 있다는 것.지난 10일 KBS는'열려라 만화동산'(KBS2)이 끝난후'내안의 천사'(월화 미니시리즈)와'TV데이

트''의천도룡기'등 성인대상 프로그램의 예고편을 방영했으며 MBC도 10일'은하철도 999'가 끝난 뒤'특종 연예시티''욕망''의가형제'등 밤10시 이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집중홍보했다.SBS 역시 12일'마녀 리나'가 끝난 뒤 쇼.오락 프로그램의 예고편을 방송했다.

또 KBS2(10일)'열려라 만화동산'이후에 방영된 청소년 드라마'스타트'의 예고편에서는 청소년들이 키스하려는 장면과 청소년 관람불가 에로영화 포스터가 화면을 채웠으며 11일 저녁6시대'MBC뉴스센터'가 끝난 뒤에는 눈과 목에 상

처난채 죽은 여자의 모습을 담은'경찰청 사람들'예고편이 방송된바 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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