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이리역 폭발사고 이재민위해 신축했던 모현아파트 재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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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 77년 이리역 폭발사고로 발생한 이재민들을 위해 78년 신축했던 익산시모현동 모현아파트가 재개발된다.

모현아파트 입주자들은 19일 익산시민문화회관에서 재건축에 따른 주택조합(조합장 金정봉.64)을 구성하고 재시공업체로 ㈜중앙공영을 선정했다.현재 13평.17평 1천2백60가구에 4천5백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모현아파트는 아파트를

모두 철거하고 10층 규모로 24평.32평.38평.42평등 4개 형으로 신축한다.

모현아파트 주택조합은 익산시로부터 안전진단과 교통영향평가 승인을 받은뒤 상반기중으로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입주자들은 무상평수로 16평을 보상받기로 시공업체와 합의했으며 익산시로부터 본 심의를 받기 이전까지는 매매를 인정하되 그 이후로는 매매를 인정치 않기로 했다.

또 주택조합은 시공업체와 협의를 거쳐 오는 5월말까지 입주자들의 이주비와 보상금을 지불할 방침이다.익산모현아파트는 신축한지 19년이 지나 아파트벽등 곳곳에 균열이 생겨 그동안 붕괴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익산=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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