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으로 섬유업계는 울상이지만 섬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구섬유기능대학은 몰려드는 학생들로 즐거운 비명이다.
섬유기능대학(학장 신성순.대구시달서구 성서공단내)이 최근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5개과 2백명(과별 인원 각 40명)모집에 6백96명이 몰려 3.4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과별 지원인원은 패션디자인과가 1백29명,섬유디자인과 1백24명,섬유가공기술과 1백14명,섬유생산기술과 1백3명등으로 최근 인기학과로 급부상하고 있는 패션디자인과에 특히 지원자가 많이 몰렸다.섬유기능대학은 전문대학 학력이 인정되
는 섬유전문인력 양성기관.지난 94년 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설립한 대구직업전문학교(직업훈련원)가 올해 전문대학으로 승격되면서 처음 신입생을 모집했다.대학측은“섬유업을 일부에서는 사양산업으로 보고 있지만 신기술개발만
제대로 이루어지면 얼마든지 경쟁력있는 산업”이라며“학생들도 이같은 면을 고려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대구=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