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숙녀 초보화장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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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여고 교문을 막 벗어난 새내기들에게 화장은 큰 관심거리중 하나.“안해도 예쁜 나이”라고 어른들은 입을 모으지만 사실 피부가 건강한 이 시기부터 기초화장만큼은 튼튼히 해줘야 한다는게 상식이다.전문가들도 기초화장은 꼼꼼히 하되 색조화

장은 단계별로 서서히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기초화장=10대 후반에겐 기름기.알콜성분이 적고 대신 수분이 많은

저자극성 기초화장품이 알맞다.세트로 사면 자신에게 불필요한 화장품이

끼어있으므로 꼭 갖춰야할 것만 개별 구입하는게 현명한 자세.

기초화장품을 바르는 순서는 스킨→로션→아이크림(혹은

에센스)→메이크업 베이스순.아직까진 값비싼 영양크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이 시기에 세안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게 한독피부미용학원 이순희 원장의 말.일과를 마친후

중성피부는 물로 닦아내는 클렌징로션(크림)으로,지성피부는 역시

클렌징로션(크림)과 비누를 이용해 이중 세안을

해준다.

◇색조화장=기초화장한 위에 우선 피부표현을 해준다.

피부상태가 아주 좋다면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른 위에 파우더만

두드려줘도 좋지만 대개는 액체 파운데이션을 먼저 골고루 펴 바른뒤

파우더를 사용하도록 한다.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의 색깔은 얼굴색보다 약간 밝은 것을 쓰는게

무난.둔탁한 느낌의 트윈케이크는 되도록 피하는게 좋다.

피부표현 뒤에 색조화장은

눈썹→아이섀도→아이라이너→마스카라→립라이너→립스틱→볼터치의

순서가 정석.

하지만 초보자라면 이를 다 하려고 생각지 말고 가능한 것부터

연습해나가라고 SIS메이크업 서진희 부원장은 충고한다.우선 눈썹은

처음부터 칼로 밀어버리는 실수를 하지말고 가닥가닥 빗어 정리한뒤

끝부분만 회갈색 연필로 살짝 그려준다.

아이섀도도 연한 브라운등 기본색을 전체적으로 펴 발라주거나

눈꼬리부분만 발라주는 식으로 하고,아이라인은 자신이 없으면 아예

안그리는게 낫다.립스틱도 살구색.브라운색등 기본색에서 시작하는게

실패하지 않는 요령. 〈신예리 기자〉

<사진설명>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10대 후반의 초보자들에겐 기름기와 알콜성분이

적고 대신 수분이 많은 저자극성 기초화장품이 알맞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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