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백화현상 피해 대책마련-해양수산부 동해수산연구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동해안의 갯바위가 하얗게 변해가는 현상(일명 백화현상.본지 1월29일자 20면 보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양수산부 동해수산연구소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책은 해초를 바위에 붙이는 이른바 수중림(水中林)사업으로 하얗게 변한 바위 표면을 깨끗이 닦아낸뒤 성장력이 뛰어난 수초와 남조류등을 바위틈에 심거나 붙여 살도록 하는 수초 인공식재방법이다.

연구소는 우선 4월부터 10월까지 3천만원을 들여 영덕군축산면 경정항 주변을 비롯,영덕읍노물.대탄리,강구면금진리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수중림을 심기로 했다.

연구소측은 이같은 수중림 식재를 통해 피해가 줄어드는 사실이 확인되면 내년부터 동해안 일대에 집중적으로 수중림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백화현상은 지난해 12월부터 경북영덕군과 포항 영일만 주변 동해안 갯바위에 핑크빛과 흰색을 띤 다양한 무늬의 흰색 물질이 달라붙으면서 바위에 붙어사는 전복.성게등 각종 어패류.해조류가 죽어가는 현상으로 많은 피해를 내고 있다. 〈포항=김선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