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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대통령에 호르스트 쾰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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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독일의 새 대통령에 기민련(CDU).기사련(CSU).자민당(FDP) 등 야 3당 단일후보로 나선 호르스트 쾰러(61)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당선됐다. 대통령을 뽑기 위해 5년마다 모이는 독일 연방회의는 23일 베를린의 제국의회 건물에서 쾰러 후보를 요하네스 라우 대통령의 후임자로 선출했다. 쾰러 후보는 이날 재적대의원 1204명 중 604명의 찬성으로 절대 과반수보다 1표를 더 얻어 1차 투표에서 제9대 연방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집권 사민(SPD).녹색당 연정의 여성후보인 게지네 슈반(60) 유럽대학 총장은 민사당(PDS)과 야권의 이탈표까지 흡수, 589표의 지지를 받으며 선전했으나 근소한 차로 고배를 들었다. 의원내각제인 독일에서 대통령은 의전적인 직책이며 실권은 총리가 갖고 있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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