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국내 최초로 국제원격화상수업 실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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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외국 대학의 수업을 우리나라 강의실에 앉아 동시에 받는 일이현실로 이뤄졌다.
전남대(총장 盧成萬)는 올 봄학기부터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와 연결,국내 최초로 국제원격화상수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화상수업 과목은 대학원 교육학과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한 교수공학과목과 학부 영어교육과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영문학 과목.3월 첫주부터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의 드레인 하즈페스(교육공학과)교수와 일레인 호위츠(외국어교육과)교 수의 강의가두 학교 공동수업의 형태로 이뤄진다.
가로 3,세로 2의 초대형 스크린과 데이터 압축기(CODEC).전자칠판등 최신 첨단장비가 태평양 건너의 두 강의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냈다.교수에 대한 질문은 물론 학생들의 토론도가능하고 인터넷을 통해 수업자료와 과제물이 즉석 에서 전달된다. 화상수업 계획을 현실로 이루는데는 전남대 교육학과 김회수(金會洙.교육학과)교수가 1등공신.金교수는 시설 비용 1억6천만원중 9천만원을 쌍용정보통신에서 얻어냈고 지난달 29일 직접미국을 방문해 텍사스주립대측의 최종합의를 이끌어냈 다.
전남대 盧총장은“국제 원격강의를 통해 대학과 대학원 교육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이번에 마련된 첨단 설비는 원격통신을 이용한 열린 교육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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