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자동차·이통 히트상품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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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자동차·이동통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들 3대 아이템에서도 올 한 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히트 제품이 속속 쏟아져 나왔다.

삼성전자가 올 4월 출시한 크리스털로즈 디자인의 보르도 TV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200만 대 판매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미국 LCD TV 시장에서 38%(금액 기준)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휘센 에어컨에 ‘라이프 컨디셔너’라는 컨셉트를 도입했다. 예술작가 여섯 명의 작품을 휘센 에어컨에 적용하고 기존 액정표시장치 창을 패널 디자인과 일체화한 ‘매직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KT의 메가TV는 극장을 안방에 옮겨놓은 점이 부각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브랜드 ‘T’는 ‘되고송’을 삽입한 ‘생각대로T’ 광고 캠페인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 KTF의 ‘쇼(SHOW)’ 역시 SHOW 주유할인, SHOW 이마트 할인, SHOW 교통할인, SHOW CGV 영화요금 패키지 등 차별화된 요금제로 인기를 끌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유독 신차를 많이 선보였다. 1월 출시된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현대차의 야심이 담긴 모델. 기아차는 8월 ‘포르테’를 선보이며 준중형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GM대우는 이달 중순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계획에 따라 생산된 ‘라세티 프리미어’를 출시했다. 국내외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전 계약대수가 4000여 대를 넘어설 만큼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말 선보인 QM5가 유럽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수출물량이 크게 늘었다. 쌍용차는 올 여름 선보인 2009년형 액티언과 카이런이 높은 연비로 고객에게 어필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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