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헬기 충돌 73명 전원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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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예루살렘 AFP.DPA=연합]이스라엘군의 CH-53 병력수송용 헬리콥터 2대가 4일 저녁(현지시간) 레바논 접경지역에서악천후 속에 공중 충돌,탑승자 73명 전원이 사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사상 최악의 헬리콥터충돌참사발생 직후 요르단 방문일정을 취소,유족들에게 위로를 표하고 구체적인 사고경위 조사를 지시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7시쯤 미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CH-53 병력수송용 헬기 2대가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로 향하던중 북부 국경지역에서 짙은 안개속에 공중 충돌,지상의 한 집단농장촌으로 추락해 일어났다. 추락한 헬기는 싣고 있던 탄약들이 연쇄 폭발하면서 불길에 휩싸였으나 지상 주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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