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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내년 2월 본격 출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부산시가 민간 전문가 주도의 문화예술진흥 사업을 펼치기 위해 설립할 '부산문화재단’이 내년 2월 1일 본격 출범한다. 부산시는 27일 문화예술계 인사와 학계 인사 등 15명으로 구성된 부산문화재단 발기인 총회를 열어 정관을 만든다.

재단 총립총회는 12월 17일에 열어 내년도 사업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부산문화재단은 부산시장이 이사장을 맡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문가 출신의 대표이사가 재단운영을 총괄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부산시장(4명)과 시의회(3명)가 추천한 7명으로 구성되는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복수로 추천한 인사를 이사장이 임명한다.

부산시는 28일 대표이사 채용공고를 내 다음 달 5일까지 접수한 뒤 다음 달 12일께 선임하기로 했다.

문화재단은 12월 24일까지 법인설립 허가를 받은 뒤 내년 1월 중순께 직원 채용을 마치고 2월 1일 법인등기와 함께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문화재단은 100억원 규모의 자산으로 출범한 뒤 2018년까지 부산시가 매년 40억원씩을 출연해 총 5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화재단은 발족 첫해인 내년에 37억5700만원의 예산으로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심의·선정·지원·평가를 비롯해 학예진흥원 업무, 문화예술관련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 부산문화의 정체성확립 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2010년부터는 문화축제 기획 및 집행, 문화회관과 시민회관 등 문화시설의 위탁관리 업무를 단계적으로 맡는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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