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경기장 건설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전.현직 대전시장,지역구 국회의원등 대전 지역 정치인들의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홍선기(洪善基)시장은 둔산신도시 문예공원안에 8만석 규모의 월드컵 경기장을 신축하겠다고 밝힌 뒤 지난해부터 여론을 수렴중이다. 그러나 환경.시민단체들이 교통난과 환경훼손을 들어 이에반발하자 대전시는 최근 문예공원부지를 포함한 시 변두리 그린벨트 지역등에 3월까지 최종부지를 선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염홍철(廉弘喆)전시장은 이에 대해 성명서를 내는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廉시장측은“8백억원이란 거금을 들여 전용축구장을 신축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며“기존 한밭운동장을 보완해 경기장으로사용하든가 유성구 용계지구에 종합경기장을 건설하 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민련 이원범(李元範.대전서갑)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구정림동 그린벨트 지역 12만평에 경기장을 건설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李의원은 27일 대전시청을 방문,“해당 지역 땅주인 81명으로부터 이미 경기장 건설을 조건으 로 땅을팔겠다는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대전=최준호 기자〉
월드컵축구경기장 건설부지 관련 대전지역 정치인들 견해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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