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보철강 부도사태에 따른 중소 하청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1조원과 금융시장 경색을 막기 위한 5조원등 6조원을설 이전에 풀기로 했다. 또 한보철강 당진제철소가 국가 기간산업 시설인 만큼 빠른 시일내에 정상 가동시키기로 하고 다음달초 위탁경영 업체를 선정할계획이다. 정부는 28일 이수성(李壽成)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한보철강 위탁경영 업체에 대해서는 당진제철소 완공을 위한 추가자금을 지원,현재 90%가량 진척된 당진제철소 공사를당초 예정대로 올해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위탁경영 업체는 포항제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보건설이 건설중인 아파트 3천6백50가구와 지하철 공사등에 차질이 없도록 자금을 지원,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 최대 경제현안인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 관련부처간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하는 한편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 건설등 주요 국책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한편 재경원에서 열린 실무대책위는 이달말까지 한보가 발행한 진성어음을 가진 업체에 대해 채권은행단으로 하여금 어음피해액만큼 3개월 만기의 긴급대출을 해주기로 했다.이달말까지 돌아올 한보발행 진성어음은 1백60억원 규모로 채권은행단 은 파악하고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 출연금을 앞당겨 집행,신용보증기금이 한보 관련 피해업체에 최고 1억원까지신용보증을 서주도록 했다. 회의에서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 구조개선사업 시설자금과 중소기업 공제사업 기금등을 통한 신용보증과 대출을 한보 관련 피해업체에 우선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지난 27일 현재 한보 부도와 관련,중소기업청에 접수된 부도회사는 27개사로 부도금액은 7백34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한보 피해업체에 대해서는 체납세금의 납기연장이나 징수유예등의 지원을 하기로 하고 조세채권 확보가 불가피한 경우에도 생산시설에 대한 압류.공매처분은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오영환.정경민 기자〉
한보철강 부도사태 관련 긴급자금 6兆 설前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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