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이 크게 늘어난 요즘 승객들이 느끼는 큰 불편중의 하나가 소음이다.특히 장거리 여행객들의 경우 출발부터 도착까지 오랜 시간.윙'하는 소음에 시달리다 보면 머리가 어지럽고 피로감마저 더한다.이 때문에 21세기 초음속 항공여행 시대를 앞두고 항공기 제작사나 항공사들은.소음잡기'에 유달리 신경쓰고 있다. 그러나 항공기 소음은 엄청난 배기가스의 양이나 엔진의 크기등 구조상 문제로 자동차와는 달리 쉽게 잠재울 수 없었다. 최근 미국 UC어바인대 디미트리 파파모스쿠 교수팀이 아주 간단한 원리로 초음속 항공기의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기술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파파모스쿠 교수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 리노시에서 열린 미국 항공우주학회에서 초음 속 파동 제거장치를 선보였다. 이 장치의 원리는 간단하다.제트엔진 배기가스에 인위적으로 또하나의 공기를 흘려주는 것이다. 새로운 공기흐름은 배기가스가 엔진주변으로 퍼지기 전에 배기가스와 섞이는데 이렇게 되면 가상의.공기 보자기'가 분출구에 형성된다.가상의 공기 보자기는 바로 자동차의 머플러와 똑같은 역할을 한다고 파파모스쿠 교수는 설명했다. 파파모스쿠 교수팀은 이 소음 저감장치 1백분의1 크기의 실물모형을 제작한바 있는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그 성능을인정,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연구팀은 실물크기의 장치를 제작한뒤 이를 실용화할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고 밝 혔다. 〈김창엽 기자〉
초음속항공기 소음 잡을수 있어-美파파모스쿠교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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