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인 청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부산대 화학교육과 진성호 교수팀과 서울대 재료공학부 김장주 교수팀은 공동으로 OLED용 청색 재료를 개발했고, 이 연구 결과를 학술지인 ‘첨단 기능성 재료(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인터넷판(14일자)에 실었다고 23일 발표했다.
OLED에 쓰이는 삼원색(적색·녹색·청색) 중에서 가장 어려운 재료가 청색이다. 이번에 개발된 진청색 유기발광 재료는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 수명과 색 순도가 우수한 OLED용으로 백색 조명을 만드는 핵심 재료다. 기존의 청색 계열 OLED보다 효율이나 수명이 크게 향상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OLED는 전기를 공급하면 별도 광원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얇게 만들 수 있다. 또 화면이 상대적으로 밝고, 볼 수 있는 각도가 넓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재료로 꼽힌다. 현재 디스플레이에 주로 쓰는 액정화면(LDC)은 대부분 빛을 별도로 비춰주는 백라이트가 필요해 전력 소모가 많고 슬림화에 한계가 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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