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일거리>혜원복지관,장애인 구직.제작품 판로개척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구슬땀을 흘리며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일거리를줄 업체를 찾습니다.” 충북청주시흥덕구미평동 혜원복지관에 속해있는 뇌성마비등 중증장애인 19명.지난해 12월10일 천주교청주교구가 설립한 이 복지관은 2,3급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간단한 조립작업등 직업교육을 해오고 있다.
이들중 3~4명은 장애정도가 낮은데다 다른 사회복지관에서 꾸준히 직업교육을 받아와 당장이라도 취업이 가능한 상태.복지관은지난해말부터 각종 지역정보지에 이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 업체를 찾는 광고를 내왔다.
그러나 아직은 인식부족 탓인지 문의해오는 업체가 없다.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작업환경도 아직 마련해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복지관은 첫단계 사업으로 쓰레기봉투.장갑.카네이션 조화등을 복지관시설을 활용해 제작키로 하고 판로를 제공해 줄 업체를 찾고 있다.
복지관 직업교육 상담사 안순기(安順基.28)씨는“장애인들이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일까를 찾아 개선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할 수 있는 일만 찾는다”며“장애인들 스스로가 일을 통해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 고 말했다.

<청주=홍수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