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더잘할수있다>"배려문화와 자녀교육" 심포지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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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중앙일보사는 21세기 문화의식 연중 캠페인 '우리,더 잘할 수 있다'기획의 하나로 '배려문화와 자녀교육7을 주제로 한 '가족.이웃,그리고 세계로' 심포지엄을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삼성생명 사회정신건강연구소.한국가족문화학회와 공동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및 토론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새로운 생활문화의식으로 올바른 가족생활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가 건강한 국민상을 갖도록 하는 운동이 확산돼야 한다.우리 국민들은 지금까지 건강한 국민으로서 역할에 충실해왔다.그래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더 잘 할 수 있다 는 민족적 자긍심을 갖는 것이다.우선 올바른 생활문화의식을 갖기 위해 가장 앞장서야 할 사람들이 있다.바로 사회지도층이다.삼성생명 사회정신건강연구소와 한국가족문화학회,그리고 중앙일보사가 전국 20세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 사한 설문에 따르면.오늘날의 지도자들이 배려문화에 모범이 되지 못한다'는 응답자가 70%에 이른다.
이와함께 법제도의 신뢰성 회복,그리고 신문.방송.시민단체등이적극적으로 생활문화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우리사회에는 법대로 하면 손해본다는 의식이 깊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시민들은 신문.방송등을 통해 배려문화에 대한 캠 페인을 보거나들었을때 90%이상이.행동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거나 하려는 의지를 가졌다'고 대답해 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교육의 재정립도 생활문화의식운동의 기본 열쇠가 된다.설문에 따르면 질서 및 배려문화에 대해 응답자의 25%가.학교에서배운 적이 없다'고 대답했고 .제대로 배웠다'고 하는 사람이 23%로 오히려 적게 나타났다.
21세기 미래사회에서 인간다운 삶의 목표 실현을 위한 공동체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투자와 국민에 대한 자율적.능동적.긍정적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앞으로 배려문화는 점점 나빠질 가능성을 내비친다.배려문화 가치를 안 지키는 사람들의 인구학적 변수를 보면 연령별로 20대와 학생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하지만 국가가 앞에서 강조한 주장들을 바탕으로 경제부흥만를 위해 쉼없이 달려온 국민들에게 더 적극적인 자세로 배려문화를 강조한다면 곧 개선되리라는 전망은 어렵지 않다.

<발표자=李東瑗 한국가족문화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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