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사간 됐다 그만 가라" 다투다 초등학생이 칼부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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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14일 함께 놀던 친구가 과외를 받기 위해나가달라고 하자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광주 J초등학교 5학년 安모(12.광주시남구주월동)군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安군은 13일 오후2시쯤 같은 학교 친구인 張모(12)군 집에서 비디오를 보면서 함께 놀다가“과외선생님이 올 시간이니 집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자신의 집에서흉기를 가져와 張군의 가슴등을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다.安군은집에 돌아갔다가 張군의 과외가 끝난뒤 흉기를 숨기고 다시 찾아가 함께 비디오를 보다 범행했다.경찰은 安군은 부모가 물품하역노동자와 파출부로 일하고 있어 과외받을 수 없었으나 공무원 아버지를 둔 張군이 과외를 받기 위해 집에 돌아가라고 하자 자존심이 상해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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