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樂死 지지 호주의사 .자살방법'홈페이지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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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안락사를 지지하는 호주의 한 의사가 인터넷에 자살방법을 자상하게(?) 가르쳐 주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논란이 일고 있다.11일자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필립 니치키라는 이 의사는.구제'라는 이름의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호주 북 부주(州)에서 통과된 세계 최초의 안락사 허용법안의 내용과 신청방법등을 소개한 뒤 안락사용 장치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또 원하는사람은 홈페이지의 지시에 따라 치사량의 약물을 스스로 주사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발끈한 쪽은 안락사 반대론자 뿐만 아니라 청소년 자녀를가진 부모들.“호주는 세계에서 젊은이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축에 드는데 인터넷으로 자살방법마저 배우게 되면 어떡하느냐”는 것이다.호주 북부주에서는 안락사허용법(.말기환자 의 권리법')에 따라 이미 지난해 2건의 안락사가 시행된바 있다.
[도쿄=노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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