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총련 14일 노동법 개정 반대 총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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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파업을 주도중인 노조지도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11일 상당수의 사업장이 격주휴무로 파업 노조가 크게 줄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은 10일보다 26개 노조가 줄어든 44개 노조 1만4천여명이 파업중이나 조업에 복귀하는 노조가 늘어나는등 파업열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민주노총은 이날 1백49개 노조 14만9천여명이 파업중이라고 밝혔다.
KBS등 방송4사와 서울대병원등 16개 병원노조가 5일째 파업중이며 경희대등 27개 대학노조가 이틀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10일 휴업조치가 내려진 현대자동차외에 대우.쌍용자동차는 정상조업중이며 기아.아시아자동차는 오전에 2시간 근무후 2시간동안 부분파업했다.
한편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은 11일“14일부터 산하 전국 21개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자동차노조는 13일부터 3만2천여명의 전 노조원을 정상출근시켜 부서별.전체집회를 갖는등 출근투쟁을 벌이기로 해 경찰.회사측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김진원.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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