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앞두고 대전지역 대학가 주변의 하숙비와 전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9일 대전지역 대학가 주민들에 따르면 유성구궁동 충남대 주변의 경우 지난해 1천3백만원이던 20평방 원룸형 전세가 1천5백만원으로 2백만원(15.4%)올랐다.하숙비도 1인용 방 한칸에 30만원 하던 것이 올해는 35만~38만원으로 최고 27%까지 껑충 뛰었다.
한남대 주변인 대덕구오정동 일대도 지난해 1천1백여만원이면 얻을 수 있던 입식부엌을 갖춘 전세방이 1천4백만원으로 3백만원(27.3%) 올랐다.하숙비는 지난해보다 5만원 이상 오른 35만원선이다.
동구용운동 대전대 주변과 서구내동 배재대 주변도 전세는 2백만원 안팎,하숙비는 5만원 이상 올랐다.오정동의 한 하숙집 주인 金모(36)씨는 “연초에 방값을 올려 계약하지 않으면 한햇동안 방값을 인상하기 어렵다”며 “물가가 많이 올 라 하숙비를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남대 3년 李모(21.여)씨는 “지난해 12월초 집에 간뒤새해 연휴에 다시 왔는데 하숙비가 5만원 올랐다는 공고문이 방문앞에 붙어 있었다”며 “등록금 인상에다 하숙비까지 올라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대전=최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