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대주택 10,338가구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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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는 9일 올해 21곳의 불량주택 재개발구역내 임대주택 1만3백38가구를 매입,해당지구내 세입자에게 공급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시가 매입한 3천6백가구의 임대주택보다 3배이상공급규모가 커진 것으로 시는 앞으로도 세입자를 위한 임대주택 매입 가구수를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시가 올해 매입예정인 21곳의 임대주택은 이미 착공돼 99년말까지 완공예정으로 시는 매입 비용으로 2천4백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매입계획을 세웠다 구역내 관리처분과 공사가 늦어져 매입하지 못한 서대문구 남가좌6구역은 4백13가구,동작구 사당5구역 1백10가구,중구 신당4구역 6백84가구도 올해 각각 매입된다. 임대주택은 불량주택 재개발지구내 세입자중 이주비를 받지 않고 임대주택 입주를 원하는 가구에 89년부터 공급돼 왔으며 크기는 12~15평규모다.
시는 아파트공사가 20%쯤 진행됐을 때 전체매입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주고 이후 완공시점까지 3단계별로 매입자금을 조합측에 지급한다.
아파트가 완공되면 시는 임대아파트 입주 자격을 갖춘 세입자에게 아파트를 임대하는데 임대료는 지역.규모별로 차이가 있으나 보증금 4백84만~9백10만원에 월 임대료 5만1천~9만7천원선이다. 입주자격은▶2인이상 가족으로 세대를 구성해야 하고▶무주택자▶사업시행인가 이전에 해당 재개발구역에 거주해야 하며 이같은 자격이 상실될 경우 입주자는 곧바로 임대자격을 잃는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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